하나님이 주신 꿈,
하우학교

하늘빛우리교회 개척 첫해 생존과 성장을 함께 고민하던 때에 함께 제자훈련 하던 집사님들과 함께 하늘빛우리교회의 꿈을 나누었습니다. 상가건물에서 시작한 교회여서 성도님들은 교회의 미래에 대해 기대반 걱정반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교회 건축에 대한 생각들을 질문하셨을 때 저는 하나님께서 만약 교회를 건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일주일에 하루 예배만을 위해 문 여는 교회가 아니라 일주일 내내 열려있는 교회, 다음 세대 아이들이 교회에서 배우고 놀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지는 기독교학교와 함께하는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만의 꿈이 아닌 우리들의 꿈이 되었습니다. 아직 학교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이상하리만큼 제 마음에는 확신과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의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 우리 자녀들을 준비시키는 것을 기뻐하셔서 교회가 결심을 하자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해 오신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순리대로 하나하나 풀어가 주심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직면할 세상은 구약의 바벨론 시대와 같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 되어 잡혀가던 시대와 같은 패배주의가 성도들 사이에 팽배합니다.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누렸던 부흥에 취해 오랜 투자와 기다림이 필요한 신앙교육을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이 신앙인재의 부재현상으로 이어져 교회가 세상 속에서 무기력해진 원인이 아닐까요? 교회가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불안해진 부모와 아이들이 대학을 신분상승 혹은 품위유지를 위한 유일한 길로 여겨 마치 하나의 종교처럼 ‘대학교’가 맹목적인 신앙으로 떠받들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하늘빛우리교회가 이 어려운 시기에 기독교대안학교를 시작해야할 이유는 뼛속까지 하나님의 사람들을 다음세대에 키워내는 것이 한국교회의 미래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세상에 무릎 꿇지 않고 하나님께 무릎으로 기도하던 사람들에 의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바벨론에 선포되었던 것처럼 우리 시대에도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뼛속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키워내길 원합니다. 비록 쉽지는 않겠지만 교회는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부모는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께 맡기며, 아이들은 여호와를 경외함이 모든 지혜와 지식의 근본임을 믿고 따라갈 때 하나님을 경외하는 세대가 우리 앞에 세워지리라 믿습니다. 이 위대한 여정에 ‘하우학교’와 함께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세대의 꿈이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함께 바라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하늘빛우리학교 이사장 왕재천